
우상호 정무수석이 지난 8월 2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8.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8일 여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간 비밀 회동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평가하거나 입장을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우 수석은 이날 오후 JTBC '이가혁 라이브' 전화 인터뷰에서 "사법부와 정당 사이에 여러 공방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수석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대통령실과 여당의 합작품'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이 여기에 관여했다고 하면 관여한 근거를 제기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관례로 '같은 편이니 서로 의논해서 했겠지' 하는 것은 추론에 불과하지 않겠느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에 대해 사전에 상의하거나 협조해서 공동 행동을 하고 있지는 않다"며 "저희에게는 모든 그런 (사전 인지) 정보는 없다. 오히려 제보가 있었나 궁금한 상태"라고 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 대법원장을 향해 '억울하면 특검 수사를 받으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정당 대표가 한 말에 대통령실이 평가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고 했다.
우 수석은 최근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권력의 원천은 국민'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첫 국무회의에 참석한 분들에게 공직자가 가져야 할 기본적 철학과 자세를 강조한 것"이라며 "이것을 조 대법원장의 거취 문제와 연결해 해석하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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