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17명이 현지 이민당국에 체포·구금됐던 사건을 계기로 비자 제도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조지아주에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이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이날 열린 TF 전체회의에서는 비자 문제 관련 한미 워킹그룹 회의에 앞서 기업들의 비자 발급 애로사항, 기업들의 인력 파견 수요 및 계획 등 대미 협의에 필요한 사항들을 점검했다. 또 비자문제 개선을 위해 미측에 제기할 사항들을 포함한 대미 협의계획도 논의했다.
범정부 TF는 향후 주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해 대미 투자기업 인력의 미국 입국 관련 애로 해소 및 비자문제 개선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한미 양국이 창설하기로 합의한 실무협의체(워킹그룹)와 관련해서도 미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주한미국대사관 및 주미한국대사관-미 국무부간 각각 2차례의 과장급 실무협의를 개최해 한미 실무협의체의 구체 운영 방안에 대한 우리 측 구상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는 게 정부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제1차 회의를 가급적 조속히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한미 양국은 한미 실무협의체 개최를 준비해나가는 동시에 우리 기업 인력의 미국 입국 관련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