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 70조원 원-위안 통화스왑 체결(종합)

정치

이데일리,

2025년 11월 01일, 오후 07:20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양국은 5년 만기 70조원 규모의 ‘원-위안 통화스왑 계약’ 등을 체결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다이빙 주한중국대사가 1일 경북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산 감 생과실의 중국 수출 식물 검역 요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시 주석과 양해각서(MOU) 및 계약 교환식을 진행했다.

양 정상 간 논의된 민생 분야 실질 협력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양국 중앙은행 간 통화스왑 계약서와 양국 정부 부처 간 6건의 MOU에 대한 교환식이 열렸다.

우선 양국 중앙은행은 5년 만기 70조원(4000억 위안) 규모의 ‘원-위안 통화스왑 계약서’를 체결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계약이 양국 금융·외환시장의 안정과 교역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한중 간 호혜적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장기적 방향성을 설정하는 ‘한중 경제협력 공동계획에 관한 MOU’와 함께, 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의 실질적 진전을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뒷받침하는 ‘서비스 무역 교류·협력 강화에 관한 MOU’가 체결됐다.

양국 국민의 민생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미래지향적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실버 산업’과 ‘혁신 창업’ 분야 협력에 관한 MOU, 농산물의 대중 수출 원활화를 위한 MOU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양국 경찰 당국이 초국가적 스캠 범죄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범죄 공조 MOU’도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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