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쑨메이쥔 중국 해관총서장이 1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산 감 생과실의 중국 수출 식물 검역 요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시 주석은 “중국은 2026년 APEC 의장으로서 한국 측과 서로를 지지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감으로써 역내의 발전과 번영을 함께 촉진하고 글로벌 거버넌스를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한반도와 중국 대륙에서 활동했던 인물들로, 2000여 년 전 제주도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진 서복과 당나라에서 문장가로 알려졌던 신라 천재 ‘최치원’을 거론했다.
시 주석은 “최치원 선생이 귀국하던 도중에 ‘돛을 달아서 바다에 배 띄우니 순풍이 만리를 날아가네’라는 시를 남겼는데 오늘날 중한 우호도 계속해서 생기와 활력을 발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학부 학생들의 편지를 인용하며 “청년은 중한 관계의 미래이고, 양국이 청년 교류 활동을 많이 벌여 중한 우호가 대대로 이어져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중 수교에 대한 의미 부여도 있었다. 시 주석은 “중한 수교 33년 간 양국 관계가 이데올로기 차이를 뛰어 넘었고 전면적이고 신속한 발전을 이루어 양 국민들에게 복지를 가져다 주었다”며 “급변하는 국제 및 지역 정세에 직면해, 중한 양국이 우호의 전통을 계승하고 동방의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며 함께 협력하고 상생하며 서로의 성공을 도와주는 좋은 이웃 관계를 유지하며 중한 관계의 아름다운 내일을 함께 열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