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한화오션 제재, 미·중 분위기 개선 땐 생산적 진전 기대”(상보)

정치

이데일리,

2025년 11월 01일, 오후 08:29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일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화오션에 대해서도 생산적인 논의가 있었다”며 “미·중 간 무역분쟁과도 연계돼 있어, 미·중 간 문제가 풀려나가면 그 분위기 속에서 한화오션도 생산적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경북 경주 국제미디어센터(IMC)에서 한중 정상 간 논의 사항을 설명하던 중 ‘한화오션 제재 문제가 논의됐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달 14일 한·미 조선업 협력의 상징인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한화오션의 미국 내 자회사 5곳을 지정해 거래를 금지하는 제재를 기습 발표한 바 있다.

위 실장은 또 ‘시진핑 주석이 한반도의 비핵화에 동의하는 입장을 유지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관한 정책적 입장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알 수 있었다”고 답했다. 다만 시 주석이 구체적으로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해 어떤 언급을 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서해 구조물 문제와 한한령 해제 등 경제·안보 현안도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서해 문제와 한한령 문제 등 모두 다뤄졌고 좋은 논의가 있었다”며 “실무적 협의를 통해 소통하며 문제를 풀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