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G20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하기에 앞서 주요 기업인들과 만나 관세협상 타결 이후의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참석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 등 7명이다. 관세 등 민감한 사안이 포함된 만큼 향후 대응책을 두고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6월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6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기업 총수들이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국은 원자력 분야 전반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팩트시트는 “평화적 이용을 위한 민간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로 귀결될 절차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기존 한미 원자력 협력 체제에서 가장 엄격했던 제한이 일부 완화되는 신호로, 한국의 원자력 사이클 자율성이 일정 부분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합의는 전략자산뿐 아니라 조선·방산·반도체·AI 등 첨단 산업 협력으로도 이어졌다. 미국은 한국의 1500억달러 규모 조선 분야 투자를 승인했고, 2000억달러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MOU) 체결 계획도 확인했다. 한국 기업이 트럼프 행정부 임기 중 1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계획한 사실도 양국 정상은 공동으로 환영했다.
관세 조정 역시 이번 팩트시트의 핵심이다.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부품 및 일부 원자재에 대한 세율을 15% 수준으로 조정했다. 반도체 관세와 관련해서는 “한국이 대만보다 불리하지 않은 조건”을 확보했다는 점이 명문화됐다. 제네릭 의약품, 일부 천연자원, 특정 항공기 부품에 대한 관세 철폐 방침도 포함됐다. 한국 정부는 이를 통해 장기적인 교역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