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한나래 인턴기자)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을 빚은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4달만에 퇴임했다.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4일 퇴임했다. 노 총장대행은 대장동 '항소 포기' 이후 검찰 내부의 사퇴 여론이 커지자 이틀 전 지난 12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대검 본관 15층 대회의실에서 비공개 진행된 퇴임식에서 "최근 일련의 상황에 대해 검찰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검찰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스스로 물러난다"고 말했다.
퇴임사에서 대장동 항소 포기에 대한 구체적 경위를 밝힐지 주목됐지만, 언급은 없었다.
다만, 대장동 항소 포기 이후 검찰 내부 비판이 확산한 데 대해 "이를 항명이나 집단행동으로 보는 것은 안타깝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검사들에 대한 징계 등 논의는 부디 멈추어 달라"고 밝혔다.
검찰청 폐지와 관련해서 "형사사법체계 개편 논의에서 국민의 선택권은 존중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일차적으로 수사를 진행했던 곳뿐 아니라, 법률 전문가인 검사가 있는 검찰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사건을 살펴봐 주기를 바라시지 않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모든 갈등을 봉합하고, 하나 된 검찰이 범죄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성원해달라"며 "인품과 실력, 덕망을 두루 갖춘 분이 오셔서 검찰 가족 여러분의 마음을 다독이고 조직을 잘 추스르기를 소망한다고"고 덧붙였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한 달 뒤인 지난 7월 심우정 당시 검찰총장이 중도 퇴진해 총장 직무대행을 맡은지 넉 달째 검찰 조직을 떠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