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민수 "75만 공무원을 '권력의 개' 만들 사생활 털기 TF"

정치

뉴스1,

2025년 11월 15일, 오후 12:48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8.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5일 정부의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를 '공직자 사생활 털기 TF'로 규정하며 공무원들을 향해 "강력히 저항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75만 공무원을 권력의 개로 만들 사생활 털기 TF를 가동한다면 이재명 정권 역시 그 수명을 다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가가 75만 공무원 여러분의 휴대 전화를 털어보겠다고 한다. 공직자 여러분의 휴대 전화에 담긴 모든 내용을 국가가 손에 쥐게 될 것"이라며 "공개하고 싶지 않은 가족, 연인, 친구와의 사생활까지 손에 쥘 것이다. 여러분이 던진 농담 하나까지 여러분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김 최고위원은 "앞으로 강압에 의해 국가가 아닌 이재명 대통령을 위해 일해야 할 것이다"라며 "휴대 전화 제출에 자진 협조한 자는 승진 대상, 내지 않은 사람은 척결 대상, 여러분이 꿈꿨던 대한민국이 맞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이제까지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했든, 민주당을 지지했든 상관없다. 바로 지금이 헤어질 결심을 할 때"라며 "의식있는 공무원 여러분, 강력히 저항하길 바란다. 국민의힘은 공무원 노조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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