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17~26일 아프리카·중동 순방... '올해 다자외교 마무리'

정치

MHN스포츠,

2025년 11월 15일, 오후 01:23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4일 용산 대통령실 기자회견장에서 이재명 대통령 G20 순방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4일 용산 대통령실 기자회견장에서 이재명 대통령 G20 순방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MHN 한나래 인턴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을 오는 17~26일 7박 10일 일정으로 방문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4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 일정을 발표하며 "올해 다자외교 일정의 사실상 마무리 단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아랍에미리트(UAE)에 17~19일 국빈 방문한다. 도착 후 첫 일정은 현지 현충원과 고 자이드 UAE 초대 대통령 영묘 방문이다. 저녁에는 재외동포·지상사들과 만찬자리를 가진다.

다음날에는 공식 환영식, 한·UAE 정상회담, 국빈 오찬이 이뤄진다.

19일은 양국 경제인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과 아크부대 장병 접견 행사가 진행예정이다. 또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인공지능(AI)·방위산업 협력, 민간 교류와 관련한 내용이 담긴다. 

UAE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19~21일 이집트를 공식 방문해 정상회담과 카이로대학에서 연설 등 일정을 소화한다. 20일 오후 카이로대에서 이 대통령이 직접 연설하며 한국 정부의 새로운 대(對)중동 구상을 밝힐 계획이다.

21~23일은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동해 G20정상회의에 참여한다. '연대, 평등,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아프리카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경제성장과 개발 지원, 재난 위험 경감과 기후변화 대응, 혁신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을 주제로 한 3개 세션에 참석한다.

위 실장은 "경주 APEC에서 제시해 합의를 끌어낸 '글로벌 AI 기본사회', '회복과 성장 등의 비전을 논의해 국제사회에서 관련 정책을 선도하겠다"며 "다양한 메시지로 우리 목소리를 키워 대한민국이 미래를 선도하고 국제사회 번영에 기여하는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뒤이어 "우리 정부는 2028년 한국에서 G20 정상회의를 주최할 예정"이라며 "APEC 성공 개최에 이어 국제경제 협력 최상위 포럼인 G20 의장국까지 수임해 달라진 위상을 재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24~25일은 튀르키예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다. 24일 튀르키예의 국부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묘소에 방문을 시작으로 한·튀르키예 정상회담, 국빈만찬 일정을 가진다. 25일은 한국전 참전 기념탑에 헌화 후, 오후 재외동포와 지상사 오찬 간담회를 끝으로 일정 전체를 마무리한다.

이번 4개국 순방일정은 올해 6월 G7 정상회의, 8월 유엔총회, 10월 아세안 정상회의, 경주 APEC 정상회의로 이어진 다자외교의 행보를 마무리하는 일정으로 비춰진다.

끝으로 위 실장은 "UAE, 이집트, 튀르키예는 중동의 핵심 국가로 이번 순방을 통해 호혜적 협력이 크게 증진될 것"이라며 "한반도와 중동 평화에 대한 상호 지지를 확인하고 방산 수출과 K-컬쳐 교류 확대의 물꼬를 트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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