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통일교와 아무 관계 없다…특검, 야당 죽이기에만 골몰"

정치

뉴스1,

2025년 11월 15일, 오후 03:12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제428회국회(임시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5.8.2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023년 전당대회 당시 통일교인을 동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저는 통일교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반박했다. 관련 내용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검팀을 향해선 "제1 야당 죽이기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저는 통일교와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전당대회 시기는 물론 그 전후로도 통일교 간부와 만난 적도 없고 전화 통화를 한 적조차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건희 여사와 통일교 간부 사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관해 당시에는 물론이고, 지금까지도 저는 아는 바가 전혀 없다"며 "제가 통일교에 지지를 요청한 바도 없거니와, 통일교가 저를 지지하겠다고 알려 온 적도 없으며, 전당대회 과정에 통일교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본 적조차도 없다"고 말했다.

또 "그렇기에 실제로 통일교가 당시 전당대회에서 저를 지지한 바 있었는지, 지지한 바 없었는지 여부조차도 알지 못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당시 전당대회에서 저는 전체 투표수 46만 1313표의 과반이 넘는 24만 4163표(52.93%)의 압도적인 득표로, 2위 후보가 얻은 10만 7803(23.37%)의 두배가 넘는 표 차이로 결선투표도 없이 당대표로 당선되었다"며 "불과 2400여명의 입당이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말 자체가 어불성설인 이유"라고 강조했다.

특검팀을 향해선 "제1야당의 당사를 압수수색하며 당원명부까지 압수하는, 유례없는 정치 폭거를 저지른 민중기 특검이 내어놓은 수사결과가 고작 이렇게 조악하고 초라하기 짝이 없는 것을 보면 애당초 특검이 이재명 정권에 충성하기 위해 수사권을 빌미로 제1야당 죽이기에만 골몰하는 정치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통일교 지원 운운하는 공허한 억지주장은 프레임 덮어씌우기를 위한 수사공작일 뿐이며,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최근 김건희 여사를 정당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면서 지난 2023년 3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2400여명의 통일교인이 국민의힘에 입당해 김 의원을 당 대표로 지지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공소장에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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