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는 전날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진행한 ‘K게임 미래 전략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17대 국회 때 게임산업진흥법 통과시 자신이 역할을 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그때 세계적인 명성을 날렸던 임요환 선수를 비롯해서 이윤열, 홍진호, 마재윤, 박성주 이런 선수들이 너무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데 이 선수들은 지금 어디 가서 뭐 하고 있지”라고 자문한 뒤 “실제로 그것이 제도권 내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는 현실도 제가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발언과 관련해 온라인상에서는 정 대표가 과거 승부조작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마재윤을 언급한 것을 두고 비판이 제기됐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인 마재윤은 지난 2010년 대회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은 바 있다.
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지스타 현장 방문에서 추억의 스타크래프트 선수들을 호명하는 과정에서 특정인을 언급함으로써 팬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e스포츠를 사랑하고 게임산업진흥법을 최초로 대표로 발의해 만든 장본인으로서 스타크래프트를 추억하고 e스포츠를 더욱 발전시키는 데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하다가 부지불식간에 본의 아니게 큰 실수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고 잘못”이라며 “게임산업 발전에 대한 기여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에 게임발전특별위원회가 구성돼 있다”며 “전문가들의 정책 조언을 잘 경청하고, 좀 더 e스포츠 게임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대안을 내고 정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지난 1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5를 찾아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