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장연, '이동권' 간판 걸고 '탈시설'이란 피자 팔아"

정치

이데일리,

2025년 11월 22일, 오후 01:55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1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시위가 장기화하는 것에 대해 “투쟁 수단과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장연이 요구하는 것은 탈시설, 이를 간판으로 내걸고 시위하면 크게 비난받을 테니 투쟁 수단으로서의 ‘이동권’을, 투쟁 목적으로서의 ‘탈시설’을 붙여놓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동권은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차별 없이 대중교통 등 이동 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이며, 탈시설은 장애인 거주시설에 있는 중증 장애인들이 지역사회로 나와 지원을 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의미한다.

또 이 대표는 “전장연은 지금 ‘한 사람에게 활동보조인 2명 이상을 붙여 달라’는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여의도에 가서 정치인들을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매일 1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4호선에서 도발적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장연이 지하철이나 버스 놔두고 실제로 이동권 보장에 올인한다면, 국토부를 위시한 정부 부처를 압박해서 자율주행 규제 전면 철폐에 주력하는 것이 답일 것”이라며 “지금은 중국집 간판을 걸어놓고 메뉴판에는 탈시설이라는 피자를 팔고 있는 셈”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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