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차남 김현철 "이런 짓거리 하니 개딸과 김어준 아바타, 망할조짐" 맹비난

정치

뉴스1,

2025년 11월 22일, 오후 01:54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은 22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식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불참한 것을 두고 "개딸(개혁의 딸)과 김어준의 아바타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날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중앙 추모식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등 정부 인사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등이 자리했다. 해외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강훈식 비서실장을 통해 추도사를 대독했다.

반면 민주당 지도부는 정청래 대표 명의의 조화만 보냈고 단 한 명도 행사장에 나오지 않았다. 민주당이 YS 추모식에 불참한 것은 2016년 1주기 이후 처음이다. 민주당은 "일정 조율 문제"라고 설명했지만, 유족들은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인 차남 김현철 씨는 이날 SNS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비서실장을 보내 추모사를 대독했는데 민주당은 개미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며 "이런 행동을 하니 스스로 '개딸과 김어준 아바타' 소리를 듣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제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니 결국 망할 조짐 같다. 다음 지방선거가 기대된다"고 쏘아붙였다.

YS의 손자인 김인규 서울시 정무1비서관도 "통합과 화합이라는 YS의 유훈을 짓밟고 추모식을 정쟁의 장으로 만든 것은 유감"이라며 "여야가 함께하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오히려 분열의 상징처럼 비쳤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식은 고향인 경남 거제시 장목면 대계마을에서도 열렸다.

대계마을 생가 옆 김영삼대통령기록전시관 앞 광장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변광용 거제시장, 서일준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추모사와 추모공연 등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회고하고 그의 정신을 기렸다.

변 시장은 추모사에서 "우리 현대사에서 시대의 등불이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숭고한 뜻을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추모식이 열린 김영삼대통령기록전시관에서는 '대도무문(大道無門) 김영삼의 길'을 주제로 내년 3월 31일까지 특별전이 열린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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