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장동혁 "우리의 목 비틀어도 李재판 반드시 시작…하나로 뭉쳐야"

정치

뉴스1,

2025년 11월 22일, 오후 03:57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대장동 일당 7400억 국고 환수 촉구 및 검찰 항소 포기 외압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1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부산 도심에서 이재명 정부 규탄 국민대회를 열고 "이재명의 저희의 목을 비틀어도 반드시 이재명의 재판은 다시 시작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중구 광복로에서 열린 '국민의힘 민생회복 법치수호 부산 국민대회'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은)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말씀하셨다. 제가 새벽을 깨우는 닭이 되겠다. 함께 새벽을 깨우자"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다.

장 대표는 "대한민국, 법치, 청년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 나선 레드스피커 장동혁"이라고 운을 뗀 후 "이재명 정권은 항소만 포기한 것이 아니라 총체적 포기 정권이다. 대한민국을, 국민을, 자유를, 법치를, 청년들의 미래를 포기했다"고 했다.

이어 "오늘은 민주주의를 지킨 큰 산 김영삼 대통령께서 서거하신 10주년을 맞는 날이다. 대통령께서는 첫째도 단결, 둘째도 단결, 셋째도 단결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우리가 하나로 뭉쳐서 싸워야 할 때"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과 민주주의, 우리 청년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 내년 지방선거는 반드시 승리해야만 할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는 국민의힘을 위한 선거가 아니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선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대통령 한명 지키겠다고 모든 재판을 중지시켰고, 이제 아예 법으로 재판을 중지하겠다고 한다"며 "중앙지검을 이재명 공소취소청으로 만들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을 서울중앙무죄법원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검찰의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장 대표는 "7800억원을 대장동 일당의 호주머니에 집어넣은 항소포기는 항소포기가 아니라 국민을 포기한 것"이라며 "7800억이면 91만 성남시민에게 86만원씩 나눠줄 수 있는 돈"이라고 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장 대표를 비롯해 김도읍 정책위의장, 정희용 사무총장, 김민수·김재원·양향자 최고위원 등 대다수 당 지도부를 비롯해 부산을 지역구로 둔 주진우·정성국·곽규택·박수영·김대식 의원 등도 참여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약 8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됐다.

주진우 의원은 "대장동 사건에서 김만배 일당은 서민들은 평생 구경도 못 해볼 7800억을 5명이 해 처먹었다"며 "대장동 일당들은 지금 배불러서 배 터지게 생겼고 김만배는 감옥에서 하루 잘 때마다 2억씩 벌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패스트트랙 사건을 계기로 우리 보수가 다시 한번 보수의 가치를 되새기고 단일대오로 나아가야 한다"며 그간 흩어졌던 보수의 마음을 모으고 대한민국 가치를 살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성국 의원은 "국민 정서를 저버린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탄핵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국민의힘이 모두 힘을 합쳐서 이재명의 대장동 사건을 파헤치고 국민을 위해 함께할 수 있도록 부산에서 힘을 모아달라"고 외쳤다.

김희정 의원은 "대장동 변호사가 5명이나 국회에 배지를 달고 앉아있다"며 "우리 국민 세금 받으면서 나라의 중요한 자리에 있는 대장동 일당들을 그 자리에 그대로 둬도 되겠느냐"고 직격했다.

조승환 의원은 "선출 권력 아닌 법에 의해 지켜지는 대한민국. 정의가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곽규택 의원은 "한손에는 휘발유 통, 한손에는 가스라이터를 들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에 불 지르려는 세력에 누구냐"며 "반드시 범죄자들로부터 7800억을 다 몰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울산에서 국민 규탄대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23일에는 창원에서 지방 일정을 소화한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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