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열린 사법파괴·입법독재 국민 규탄대회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2025.9.2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국민의힘은 22일 부산과 울산을 찾아 "이재명 재판 어게인"을 외치는 등 대규모 여론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내란 정당' 공세와 '대장동 항소 포기' 규탄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울산 중구 젊음의 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 민생회복 법치수호 부산 국민대회'에서 ""우리는 지금 이재명 재판 어게인을 외쳐야 할 때"라며 "민생, 법치, 자유민주주의가 파괴되고 있는 것은 오직 한 사람 이재명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왜 움츠려 있어야 하나. 저들이 뻔뻔할 때 우리는 더 당당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무대에 올라 직접 단상을 치운 뒤 자신을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미래세대를 지키기 위해서 레드스피커가 된 장동혁"이라고 소개하며, "이재명 정권은 항소만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민생·미래세대 희망까지 포기한 총체적 포기 정권"이라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가진 대장동 항소포기 외압 정성호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1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같은 날 열린 부산 규탄대회에서도 장 대표는 대장동 항소포기 외압 의혹과 이재명 정부의 사법 리스크를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부산 규탄대회에는 당 추산 8000여 명이 참석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이 저희의 목을 비틀어도 반드시 이재명의 재판은 다시 시작될 것이다"라며 "(김영삼 전 대통령은)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말씀하셨다. 제가 새벽을 깨우는 닭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7800억원을 대장동 일당의 호주머니에 집어넣은 항소포기는 항소포기가 아니라 국민을 포기한 것"이라며 "7800억이면 91만 성남시민에게 86만원씩 나눠줄 수 있는 돈"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대한민국과 민주주의, 우리 청년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 내년 지방선거는 반드시 승리해야만 할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는 국민의힘을 위한 선거가 아니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하나로 뭉쳐서 싸워야 할 때"라고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규탄대회에 앞서 장 대표는 울산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지역 경제계와 만났다. 장 대표는 "산업 환경의 격변과 위기 앞에서 울산의 자랑인 제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석유산업경쟁력강화특별법과 k스틸법 등이 조속히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는 부산 범어사를 찾아 방장스님과 차담을 갖고, 구포시장에서 상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은 400년 전통의 구포시장이 현대적인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 명품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드릴 것"이라며 "국수 한 그릇, 국밥 한 그릇, 그 땀이 헛되지 않도록 국민의힘이 끝까지 돕겠다"고 했다.
cyma@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