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李대통령, 세션 1서 “미래투자·무역회복·개도국지원” 강조

정치

이데일리,

2025년 11월 22일, 오후 10:41

[요하네스버그=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해 ‘포용성장’을 위한 방법으로 미래 분야의 성장 투자·세계 무역 기능 회복·개도국 지원 등을 제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스렉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발언을 마치고 자리에 앉아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나스렉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에 참석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은 포용적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는 주제로 △경제성장 △무역의 역할 △개발을 위한 재원 활용 및 채무 부담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전 세계가 저성장과 불균형 등 복합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격차와 불평등을 완화해 기회의 문을 확대하고 함께 잘 사는 길로 나아갈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점을 짚었다. 이어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에서 자원을 집중적으로 배분해 부를 창출하고, 부채 비율을 줄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또한 미래 성장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총생산 증가와 장기 부채비율 감소를 동시에 도모하는 우리 정부의 ‘성과중심의 재정정책’도 소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많은 개도국들이 과도한 부채 부담으로 인해 투자 여력이 제한되고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도 약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국제사회가 개도국의 ‘부채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제안했다. 부채 지속가능성이란 과도한 채무 부담에 직면해 이를 불이행함에 따라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채무를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나라는 ‘아프리카 협력 프레임워크’ 이행 등 G20의 다양한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성장 잠재력 제고를 위해 예측 가능한 무역, 투자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세계무역기구(WTO)가 기능을 회복하고, 우리 주도로 마련된 ‘투자원활화협정’이 내년 WTO 각료회의에서 공식 협정으로 채택돼야 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개도국 성장을 위한 개발협력의 효과성 제고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가 ‘부산 글로벌파트너십 포럼’ 개최를 통해 개발재원 효과성 제고 논의를 선도해 온 점과, G20 차원에서 ‘다자개발은행 개혁 로드맵 평가·보고체계 마련을 주도한 점을 소개했다. 또한 앞으로도 개도국과 긴밀히 협력해 개발협력이 널리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연대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모두가 기회를 함께 누리는 ‘포용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발언을 마무리했다.

한편, 의장국인 남아공은 1세션에서 “G20 남아공 정상회의 정상선언문이 G20 회원국들의 압도적 과반수로 채택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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