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스렉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한-믹타 정상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믹타(MIKTA)는 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 등 5개국 협의체이다.(왼쪽부터)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 인도네시아 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이 대통령,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에드가르 아브람 아마도르 사모라 멕시코 재무부 장관.(사진=연합뉴스)
한국은 2025년 2월부터 내년 2월까지 믹타 의장국을 수임 중으로, 이 대통령이 의장 자격으로 개최한 이번 회동에는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 인도네시아 부통령 및 에드가르 아마도르 사모라 멕시코 재무장관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가장 먼저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환담을 나눈 후, 에드가르 아마도르 사모라 멕시코 재무장관을 맞이했다. 사모라 장관이 “딸이 K팝을 무척 좋아한다. 대통령을 만났다고 전하면 딸이 굉장히 기뻐할 것”이라고 하자, 이 대통령은 웃으며 “딸을 서울로 보내달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 인도네시아 부대통령과도 악수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한·인니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최근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한국을 찾아 많은 논의를 했다. 앞으로 더 많은 논의를 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카 부통령은 이 대통령을 향해 “너무 멋지다”라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번 회동에서 믹타 정상들은 국제사회가 직면한 공동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다자주의의 회복과 실질적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다양한 지리적, 문화적 배경을 가진 범지역적 협의체로서 믹타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가교역할을 수행해왔음을 평가하고, 그 역할이 앞으로 더욱 확대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믹타 회원국 정상들은 다자주의 및 국제협력 증진, 민주주의, 국제법 준수 등 핵심 공동 가치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믹타 차원의 역할 강화를 강조하는 공동언론발표문을 채택했다. 발표문에 따르면 정상들은 다자 무대에서 글로벌 현안에 대한 논의, 컨센서스 도출, 시급한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한 실용적 해결책 모색을 통해 믹타의 가교 역할을 더욱 진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믹타 정상들은 올해 의장국인 대한민국의 평화 구축, 청년, 지속가능한 발전목표 이행 가속화라는 3대 우선과제에 대한 지속적 지지를 표명하고, 의장국 활동과 성과를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