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생가 찾은 장동혁 "李정권과 제대로 싸우는 게 혁신"

정치

뉴스1,

2025년 11월 25일, 오후 01:32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당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헌화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장 대표는 "한강의 기적을 이룬 힘으로 이제 국민이 대한민국을 위해서 국민의 기적을 이룰 때"라고 했다. 2025.11.25/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당 안팎의 외연 확장 요구에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무너지고 있는 체제를 지키는 것은 보수정당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경북 구미시 소재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곧 우리 당을 어떻게 혁신할 지에 대한 방안을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헌정 질서가 무너지고 있는데 제1 야당 보수정당으로서 그에 대해 입을 닫는다면, 보수정당의 존재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체제를 지켜내지 못한다면,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파괴를 막지 못한다면 그저 정권을 가져오는 것은 밥그릇 싸움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며 "싸우는 목적, 정치하는 목적에 있어 분명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장 대표는 원외당협위원장들과 만나서도 '내부 싸움'보다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싸움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당원들이 싸워야 할 대상은 분명하다. 무도한 이재명 정권과 의회 폭거를 계속하고 있는 민주당과 싸울 때다"며 "전당대회에서도 제대로 싸우는 것이 혁신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원 투표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상향하는 것을 두고 '민심 역행'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경선 규칙은 최종적으로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대표로서 당성을 강조해 왔고 당원의 권리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해 왔다"고 말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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