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튀르키예 에르도안 여사에 "문화·예술·교육 교류 더욱 확대되길"

정치

뉴스1,

2025년 11월 25일, 오후 02:02

이집트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1일(현지 시간) 카이로 국제공항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로 출발하기 위해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튀르키예를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는 24일(현지시간) 에미네 에르도안 여사와 만나 "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가 더욱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두 여사는 이날 국민도서관 내 마련된 튀르키예 전통의상 전시와 음악공연을 함께 관람하며 친교의 시간을 이어갔다.

전시 관람 중 에르도안 여사는 앙카라 염소털로 만든 전통 스카프와 가방을 김 여사에게 즉석에서 선물하기도 했다.

이에 김 여사는 "튀르키예의 다채로운 문화와 예술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어 뜻깊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음악공연에서는 어린이 합창단의 '아리랑' 합창에 이어 예술영재고 학생들의 플룻·피아노 연주가 이어졌다. 이번 공연은 에르도안 여사가 타 정상 배우자에게 처음으로 선사한 국민도서관 내 음악공연이다.

대통령실은 이를 두고 "김혜경 여사가 피아노 전공자로서 음악에 관심이 깊다는 점을 반영해 준비돼 의미가 더욱 컸다"고 평가했다.

이후 두 여사는 튀르키예 전역에서 출토된 유물과 해외에서 환수된 문화재를 전시하는 국민도서관 고고학 전시관을 찾았다.

에르도안 여사는 "해외로 반출된 문화재를 국민에게 되돌려주는 과정은 역사적 정의를 바로 세우고 미래 세대에 정체성과 자긍심을 물려주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혜경 여사는 "한국 역시 문화재 환수·보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대통령궁 관저로 이동해, 에르도안 여사가 제안한 폐기물 감축·재활용 촉진 이니셔티브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에 동의하고 서명했다.

김 여사는 에르도안 여사의 활동사진을 보며 "폐기물 감축과 재활용 분야에서 오랜 기간 주도적으로 노력해 오신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국의 환경 분야 협력도 확대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친교 일정이 양국 간 문화유산 환수·복원, 문화·박물관 교류 등 협력의 기반을 넓힌 뜻깊은 계기가 됐다"고 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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