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하고 있다. 2025.11.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여야 원내지도부가 25일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 항소 포기 국정조사와 관련해 재협상에 나섰으나 방식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양측은 추가 논의에 나서기로 했지만 결과물을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관련 논의를 이어갔다.
회동 후 유상범 원내수석은 "국조와 관련해 국민의힘에서는 국회 차원의 특위를 구성하자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에서는 법사위에서 국조를 하자는 입장"이라며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추후에 다시 논의하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유 원내수석은 "국민의힘은 (국조) 위원 구성에 대해 민주당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했지만 현재 민주당 내에서 법사위에 국조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기 때문에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결국 제3안이 있어야 하는데 국조와 관련해서는 특위와 법사위 두 가지 안밖에 없기 때문에 제3안이 나오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문 원내수석은 "지방선거가 다가오기 때문에 지방선거 관련한 룰 세팅, 지구당 문제 두 가지를 다룰 수 있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당내 의견 수렴을 거쳐 다시 만나 논의하기로 했다"고 했다.
문 원내수석은 오는 27일 본회의 '필리버스터' 여부에 대해서는 "(당일) 오전 11시에 만나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유 원내수석은 "필리버스터 문제는 양당이 논의할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결국 양당의 입장 차이에 의해서,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면 현재 이 상황이 거대 여당인 민주당의 어떤 양보도 없는 상태라서 최후의 수단으로 저희의 의견을 전달하는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는 것이라서 관련해서 별도로 논의할 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jr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