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영원한 현역’으로 우리 곁을 지켜온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의 큰 별, 이 선생님께서 별세하셨다. 깊은 슬픔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 논평을 냈다.
그는 “이 선생님은 1956년 데뷔 이후 69년간 방송·영화·연극을 넘나들며 한국 연기사의 산증인으로 살아오셨다”며 “‘사랑이 뭐길래’, ’목욕탕집 남자들‘, ‘허준’, ’토지‘, ‘이산’ 등 수많은 명작 속에서 국민의 웃음과 위로, 감동을 남기신 대표적 국민배우”라고 소개했다.
이어 “고인은 ’연기는 평생 해도 끝이 없는 예술‘이라 말하며 완성을 향해 스스로를 갈고닦아온 참된 장인이었다”며 “80·90대에도 대학로 무대에서 ‘리어왕’, ‘장수상회’ 등을 연기하며 방대한 대사량을 완벽히 소화해 후배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작품과 관객과의 약속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긴 그의 태도는 한국 문화예술계의 살아 있는 교과서”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고인은 제14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공동체를 위한 책임과 봉사의 가치를 직접 실천했다”며 “예술가의 성실함을 공공의 영역에서도 이어가려 했던 그의 태도는 많은 국민들에게 ‘품격 있는 원로’의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다”고 돌이켰다.
이어 “지난해 연기대상에서 ’평생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고 전하던 그의 마지막 수상 소감은 평생을 겸손과 감사로 살아온 고인의 인품을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고인의 떠나심을 깊이 애도하며, 대한민국 문화예술계를 빛낸 이순재 선생님의 헌신과 발자취를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라고 고인과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동해온 이씨는 25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91세.
배우 이순재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