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여야가 25일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예산을 두고 심사를 진행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이날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를 열어 대통령실 특활비 예산 82억5100만원에 대해 심사를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 안정적인 행정 운영을 위해 정부 원안대로 특활비 예산을 집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야당 시절에 대통령실 특활비를 대폭 삭감하더니 여당이 되자마자 복원하는 것을 비판하며 전액 삭감을 주장하고 있다.

운영위 예결소위원장인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특활비 명목도 밝히지 않았고 영수증 등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명을 요구했는데 대통령실에서 전혀 소명이 없었다”며 “이에 우리는 전액 삭감을 주장하고, 민주당과 부처에서는 삭감에 반대하고 있어 의견 합치를 못 봤다”고 말했다.

운영위는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예산안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