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해외 거주 병사 휴가 때 출국 제한 부당…국방부 통해 챙기겠다"

정치

뉴스1,

2025년 11월 25일, 오후 10:32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0일(현지 시간) 카이로 한 호텔에서 열린 이집트 동포·지상사 간담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동포들을 만나 "해외에서 병역의무 이행을 위해 귀국하는 병사들을 휴가 때 출국하지 못하게 하는 모양이다"며 "이러한 사태가 혹시라도 있으면 매우 부당하니까 국방부를 통해서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동포·지상사 간담회를 통해 "아까 보니까 (출국이) 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한다는데 이 부분을 잘 챙겨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튀르키예 동포들로부터 '혼인 비자의 경우 배우자의 신변에 이상이 있을 경우 효력을 바로 상실해서 15일 이내에 튀르키예를 떠나야 한다'며 이에 대한 비자 제도 손질을 요구받기도 했다.

그는 이에 대해 "우선 비자 제도는 한 국가의 일반적 시스템'이라며 "모두에게 동시에 제공되는 거라 한국 교민들에만 특별히 '이렇게 하라'고 하는 게 쉽진 않을 거 같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결혼했는데 남편이나 아내가 사망하면 그때로부터 15일 안에 출국해야 하는 건비인도적인 측면이 있다"며 "마침 튀르키예 대통령이 '대한민국은 형제의 나라'라고 하니 다른 나라와는 예외인 (비자) 제도를 한번 검토해 보라고 요청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참전 기념공원을 만들어달라고 정부 측에 요청하고 있다고 하는데 대사관에서 챙겨달라"며 "필요하면 본국 정부와 튀르키예 정부와도 협의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해외 교민 자녀들이 일시 귀국해서 체험학습을 하는데 제한도 있다고 한다"며 "아마 급식 문제나 이런 것은 회계 처리 문제 때문에 그럴 것인데 돈이 아까워서 그런 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행정적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검토를 교육청 쪽에 요청해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mine124@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