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힘 '항소 포기 법사위 국조' 수용에 "감사, 신속 진행되길"

정치

뉴스1,

2025년 11월 26일, 오후 12:45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News1 신웅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민주당 주장대로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 항소 포기 국정조사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차원에서 하는 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비친 것에 "사실이라면 감사하다"고 환영을 표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사위 국조를 국민의힘이 받는다고 하는데 합의 가능성이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발언은 확인하지 못했는데 사실이라면 협의에 응해준 야당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법사위를 통해 신속하게 항소 자제에 대한 외압 의혹을 포함한 모든 것을 열어두고 국민 앞에서 (국정조사가) 진행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어 법사위 국조도 협의할 용의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먼저 법사위 야당 간사 선임을 즉각 해달라"고 밝혔다. 필요하다면 이날 오후에도 여야 회동이 가능하다고도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8월 나경원 의원을 법사위 야당 간사로 내정했으나 9월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표결을 거쳐 간사 선임 건이 부결됐다. 이후 법사위는 현재까지 야당 간사 없이 운영되고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 중 내년 지방선거 출마로 인한 사퇴자가 발생해 지도부가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엔 "현재 비대위 전환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는 "당대표에게 사직서를 제출한 최고위원은 있지 않다"며 "현재는 3~4명 정도 고심 중으로 알고, 9명 중 (과반인) 5명은 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지선에 출마하는) 최고위원은 12월 2일 자정까지가 사퇴 시한이다. 그로부터 잔여임기가 8개월 이상이면 보궐선거를 치르게 돼 있어 비대위 (전환이) 아니라 보선을 치러야 하고, 한 달 이상 공고하고 선거대책위원회 등 준비 절차로 최소한 35일이 필요해 (내년) 1월 중 보선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정복 조직사무부총장이 최고위원 보선 희망자와 사전 접촉한 정황이 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선 "(보도에 최고위원 추천하면 하겠다고 나온) 해당 원외위원장이 문 부총장에게 전화해 본인이 출마 의사와 함께 상담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부총장이 보선을 예상하고 대상자를 선제 물색하는 과정이었다면 당연히 비판 소지가 있으나, 단순 문의나 덕담 차원이었다"며 "정청래 대표에게 제가 (최고위원 공석이 되면 도전하려는 사람이 있는지 알아봐야 하는지) 제가 여쭤봤고, 정 대표는 '왜 그런 걸 고민해야 하나, 전혀 생각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12·3 비상계엄 1년을 맞는 것에 관해선 "국민, 광장과 함께하는, 국민이 담장을 넘는 게 상징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세리머니를 준비 중이고 확정된 건 아니지만 국회 계단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는 등 말씀(이 있었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이 거론한 정치개혁안 관련해선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해 여야 원내지도부 협의를 통해 적절한 로드맵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 의결로 여당 몫 국민권익위원회 비상임위원에 김바올 변호사(1982년생·변호사시험 2회)를 추천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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