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포항 수성사격장 피해지원·지역발전 방안 논의

정치

뉴스1,

2025년 11월 26일, 오후 01:30

한삼석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1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여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5.11.17/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포항 수성사격장으로 장기간 피해를 호소해 온 포항시 장기면 주민들의 고충 해소와 지역 발전 방안 논의를 위한 2025년 후반기 민·관·군 협의체 회의가 26일 열렸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날 오후 포항시 마린호텔에서 열린 협의체 회의를 통해 상반기 합의된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보류됐던 사업들의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장기면 주민들은 지난 2021년 주한미군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이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사격 중단과 사격장 폐쇄 등을 요구하는 집단 고충 민원을 권익위에 제기한 바 있다.

이에 권익위는 3년간의 조사와 협의를 거쳐 2024년 1월 민·관·군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고, 이후 정기 회의를 통해 피해 지원과 지역 개선 사업을 조정해 왔다.

권익위는 이번 회의에서 지난 6월 전반기 회의에서 의결한 8개 사업의 이행 실적을 점검했다. 포병사격장 진입로 포장은 완료됐고 방음·방호벽 설치는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방도 929호선 4차선 확·포장 1구간 사업은 확정돼 공사가 진행 중이며, 지역 생산 농수산물의 군납품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됐다. 도로 개설, 주민 이주, 읍성 복원 및 관광자원 개발, 해병대 테마파크 조성 등은 관계 기관 간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전반기 회의에서 보류됐던 민간·지자체·군 관련 4개 사업은 관계 기관의 재검토 결과가 이날 공유됐으며, 참석자들이 추진 필요성과 방향을 논의해 최종 방침을 정할 예정이다.

한삼석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은 "올해 두 차례의 협의체 회의를 통해 일부 사업은 신속히 추진되는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국방력과 한미동맹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주민 권익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도록 협의체 운영을 더욱 내실화하겠다"고 밝혔다.

mine124@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