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당심 70% 경선룰, 민심 반영" vs 홍준표 "기득권 옹호, 당에 망조"

정치

뉴스1,

2025년 11월 26일, 오후 03:36


나경원,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4월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B조 토론회에서 인사나누고 있다. 2025.4.2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은 내년 지방선거 후보 공천 때 당심을 70% 반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그러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당에 망조가 들었다"며 통렬히 비판했다.

내년 6·3 지방선거 틀을 잡고 있는 나경원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장은 26일 오후 SNS를 통해 "기획단에서 건의한 당원 70% 경선룰(기존 50%에서 70%로 상향)을 폄훼 왜곡하는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 우려가 있다"며 '민심을 외면하는 일이다'라는 일부 지적을 겨냥했다.

나 의원은 "당심 강화는 민심과의 단절이 아니라, 민심을 더 든든히 받들기 위한 뿌리 내리기"라며 "지금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조직 기반이 약한 만큼, 당 조직력을 국민 속으로 확장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원도 국민의 일부이기에 당심과 민심은 결코 다르지 않다"며 "'당심이 민심과 다르다'는 말은 우리 스스로 당원을 과소평가하는 이야기다"라고 주장했다.

또 "일부에선 기획단의 경선룰 건의와 관련해 선수가 심판 역할을 할 생각이냐며 취지와 뜻을 왜곡하고 있다"며 "제가 만약 혹시 출마를 결심하면 제가 참여하는 경선은 기존 룰대로 당심 50%-민심 50% 적용을 받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이에 대해 홍 전 시장은 소통채널 '청년의 꿈'을 통해 "이는 당이 망해도 기득권은 옹호하겠다는 것"이라며 "당에 망조가 들었다"고 장탄식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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