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충남 천안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11.26/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국민의힘 일부 소장파 의원들이 12월 3일 계엄 1주년을 앞두고 대국민 사과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가 공개 사과에 난색을 표하며 강경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자, 자체적으로라도 반성의 메시지를 내겠다는 것이다.
한 수도권 재선 의원은 26일 뉴스1에 "계엄 1주년을 앞두고 대국민 사과를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 뜻을 함께할 의원을 찾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당내에서는 다음 달 3일 계엄 1주년에 맞춰 당 차원의 사과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절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당 지도부는 이에 호응하지 않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 24일 전국원외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 "우리가 무엇을 한다고 해서 더불어민주당이 이 전쟁을 끝내주겠냐"라며 "나라를 망가뜨리고 있는 건 민주당인데, 법치를 무너뜨리고 있는 건 이재명인데 왜 우리가 움츠러들고 뒤로 물러서야 하느냐"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의 미적지근한 반응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몇몇 의원들끼리라도 독자 행동에라도 나서자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 사이에서도 탄핵을 두고는 입장차가 있어 메시지 수위를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aster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