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한동훈, 노웅래에 사과해야"…'돈봉투 부스럭' 겨냥

정치

뉴스1,

2025년 11월 26일, 오후 10:17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2025.11.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6일 노웅래 전 국회의원의 1심 무죄 판결과 관련해 "돈봉투 부스럭 소리까지 녹음돼 있다"고 주장했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조 대표는 이날 SNS에 글을 올리고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은 이재명 대표(대통령) 체포동의안을 설명할 때 이 대표가 대장동 사건 주범인 양 몰았고, 노 의원 체포동의안을 설명할 때는 생생한 묘사까지 하며 체포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정치검사의 DNA가 가감 없이 드러났다. 그러나 법원은 이런 주장 모두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그럴 리 없겠지만 한동훈은 이재명·노웅래 두 분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동훈은 정치검사 중 엘리트로 승승장구해 윤석열 정권의 황태자까지 됐다"며 "윤·김(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부부의 눈 밖에 나기 전까지는 윤석열 정권 탄생과 유지의 핵심이었음을 잊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에게 부역했던 자들이 이제 한동훈을 '합리적 보수 정치인'인 양 치켜세우지만, 그는 뼛속까지 정치검사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박강균 부장판사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노 전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과 관련돼 검찰에서 제출한 증거들이 위법하게 수집됐다고 판단하며 대다수 증거를 배제했다.

한 전 대표는 2022년 12월 법무부 장관 재임 시절 국회 본회의에서 노 전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설명하면서 "청탁받고 돈을 받는 현장이 고스란히 녹음돼있는 녹음파일이 있다", "목소리와 돈봉투 부스럭 소리까지 그대로 녹음돼 있다" 등의 발언을 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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