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F-35A 비상착륙, 유압호스 파열 때문…단계적 비행재개"

정치

이데일리,

2025년 11월 27일, 오전 11:56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공군은 지난 24일 발생한 F-35A 스텔스 전투기의 ‘비상 착륙’은 기어 유압호스의 파열로 유압유 유출 때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군은 27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4일 F-35A 1대의 비상착륙 경위에 대해 “좌측 메인기어 전방의 유압호스 파열로 유압유(Hydraulic Fluid)가 누설돼 경고등이 켜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유압호스는 메인기어 도어(Door)를 열어주는 유압을 공급한다.

비상 착륙 후에 활주로 정지 상태에서 앞바퀴가 접혀 기수 일부분이 활주로에 접지된데 대해선 “유압계통 내 잔여 압력에 의한 비정상적인 작동이 발생해 노즈기어의 잠금장치가 풀린(Unlock)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앞바퀴가 접혀 항공기 기수 하부가 손상된 것에 대해선 “표면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중요 장비의 파손은 없었다”고 전했다.

공군은 이번 비상 착륙이 단순 유압호스 파열에 따른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이날 오후부터 F-35A의 비행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

공군은 “비행 전 유압계통 및 랜딩기어 계통 전반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했다”면서 “노즈기어 접힘 방지를 위해 유압계통 비정상 상황 발생 시 착륙 즉시 안전핀(Safety Pin)을 삽입해 노즈기어를 고정하는 절차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청주기지에서 이륙 준비 중인 F-35A 전투기 편대 모습 (사진=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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