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한미 경제 협력 강화"…암참 "노란봉투법 재검토 필요"

정치

뉴스1,

2025년 11월 27일, 오후 12:2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와 만나 한미 경제·외교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암참 측은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우려를 다시 제기하며 재검토를 요청했다.

정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암참과의 간담회에서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을 만나 "대한민국은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이고 대외의존성이 높은 경제 구조를 갖고 있다"며 "그 외교 관계의 핵심에 미국이 있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관계가 돈독할수록 한국과 미국 간 경제 교류와 발전도 윈윈하지 않겠느냐"며 "한국에는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는 속담이 있다. 지금처럼 한미 관계가 좋을 때 미국에 있는 한국 기업, 한국에 있는 미국 기업이 경제 활동을 잘해서 양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에 제임스 김 회장은 "암참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과제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면서 한국이 AI·바이오·콘텐츠·문화·방위산업·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김 회장은 "양국이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외국 기업의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양국 간 규제 조화를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특히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예를 들어 노란봉투법 일부 조항의 재검토는 더 많은 미국 투자와 글로벌 인재 유치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 대표 리더십은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는데 있어 핵심적"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최대 외국계 경제단체인 암참은 지난 8월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비롯해 정치권을 상대로 노란봉투법 우려를 지속적으로 전달해 왔다.

하청 노조의 원청 교섭권을 인정한 노란봉투법은 지난 8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3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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