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중동·아프리카 4개국(아랍에미리트·이집트·남아프리카공화국·튀르키예)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이재명 대통령은 방위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 질서가 불안정해지고 자국 이기주의가 팽배해지면서 국가 간 대결 양상도 심각해졌다는 판단이다.

이 대통령은 27일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국가 원수들 대부분이 방위산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새로운 신무기 체계 도입 또는 대한민국과의 방위산업 협력에 대해 예외 없는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력을 키우는 게 정말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면서 “국력에는 경제력이 있고 방위산업 역량을 포함한 군사력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출범 직후 열린 G7 정상회의를 필두로 유엔총회, 아세안, APEC, G20, 중동·아프리카 방문까지 정부는 숨가쁘게 달려왔다”면서 “그 결과 우리 외교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고 외교 지평도 넓어졌다는 게 체감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모든 외교 노력의 최종 목적은 결국 우리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것”이라며 “인공지능, 첨단 과학기술, 방위산업, K컬처 등 경제 산업 전반에 걸쳐 공고화된 다층적인 글로벌 협력을 바탕으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더욱 확실하게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순방 성과의 구체화도 주문했다. 그는 “각 부처는 지난 6개월 동안의 외교 성과를 구체화·실질화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고 추진해야 한다”며 “비서진 여러분께서도 이를 충분히 숙지해 관련 부처와 협업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