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6개월 외교성과 구체화 위한 종합대책 마련하라"(종합)

정치

뉴스1,

2025년 11월 27일, 오후 03:00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정부 출범 6개월 간의 외교 성과를 구체화, 실질화 하기 위한 종합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 "정부 출범 직후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필두로 유엔총회,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요20개국(G20), 그리고 중동·아프리카 방문에 이르기까지 정부는 지난 6개월 간 숨가쁘게 달려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대한민국의 글로벌 외교를 복원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했다"며 "그 결과 우리 외교 위상이 한층 높아지고, 외교 지평도 크게 넓어졌다는 게 체감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러한 모든 외교 노력의 최종 목표는 결국 우리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것"이라며 "인공지능(AI), 첨단 과학기술, 방위 산업, K-컬처 등 경제 산업 전반에 걸쳐 공고화한 다층적인 글로벌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앞으로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더욱 확실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는 지난 6개월 간 외교 성과를 구체화, 실질화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고 추진해야 할텐데 비서진 여러분도 이에 관해 충분히 숙지하고 관련 부처와 협업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질서가 점점 불안정해지고 자국 이기주의가 심해지다 보니 국가 간 대결 양상도 점차 심각해져 간다. 그래서 방위 산업과 무기 체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며 "국가 원수 대부분이 방위 산업에 관심을 갖고 있고, 새로운 신무기 체계 도입이나 대한민국과의 방위 산업 협력에 대해 거의 예외 없이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력을 키우는 게 정말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국력에는 경제력도 있고 방위산업 역량을 포함한 군사력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힘의 원천은 국민의 단합된 힘"이라며 "많은 것을 두고 다투더라도 가급적이면 선의의 경쟁, 더 나아지기 위해 경쟁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겨울이 오고 있다. 각종 재난 안전 사고가 걱정된다"며 "각 부처는 지난 10월 발표된 범정부 산불 종합대책을 바탕으로 산불 감시, 예방 그리고 조기 진화에 필요한 모든 역량을 투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겨울이 본격화하면 취약계층 건강, 안전도 위협 받을 수밖에 없다"며 "정부는 어려운 국민이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겨울철 복지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책을 촘촘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다. 겨울철 국민 안전 그리고 민생을 돌보는 일에 역량을 총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민생경제 회복을 보다 가속화하고, 내년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예산의 적시 통과가 특히 중요하다"며 "현재 막바지 예산 심사가 진행 중인데 법정 시한 내에 예산이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 심의에 있어서 야당이 주장하는 바들을 상당한 이유가 있을 경우엔 과감하게 채택하고, 필요한 요구가 있으면 크게 문제 되지 않는 한 상당 정도 수용해 주는 게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며 "물론 억지스러운 억지 삭감이야 수용하기 어렵겠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나름의 합리성 있는 주장도 있을 것"이라고 초당적인 협력을 재차 당부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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