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27일 오후 세종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閣) 세종을 방문하여 최수연 네이버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등이 참석한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27/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27일 네이버데이터센터 '각(閣) 세종'을 방문해 "기업과 정부의 관계가 협력하면서 투명해지는 것이 선진화의 척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세종시에 있는 초대형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서 현장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저희가 허심탄회하게 여러 가지 필요한 일들을 나눠서, 다 함께 상의할 수 있는 그런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현장간담회에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를 비롯해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김세웅 카카오 부사장, 이준희 삼성 SDS 대표, 채명수 노타 대표 등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이세영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정책국장 등이 함께했다.
김 총리는 "오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직접 이렇게 둘러본 것은 처음"이라며 "우리가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서 AI 인프라가 참 중요하구나 그리고 정말 의미 있는 오늘 견학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 총리는 "AI 분야와 데이터 분야의 일을 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부분은 어떤 것인지 또 규제를 푸는 데 어떤 부분을 저희가 역점을 둬야 하는지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과 각종 생산 전략 관련한 규제에 대해 같이 상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끝으로 이번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과거에 보기 어려웠던 독특한 현상 중 하나는, 외국에서 어떻게 당신의 나라는 기업과 정부가 원팀으로 협력해서 했느냐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긴밀하게 (협력)한 것"이라며 "새 정부 출범 후 이재명 대통령은 관세 협상과 관련된 전략을 수립하거나 정보를 공유하는 데 있어서 기업의 리더들과 수시로 만나서 공유했다. 굉장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과거에는 정치와 기업, 기업과 정부가 만나면 음습한 눈으로 봤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뭐 딴짓하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 자체가 없다"며 "기업과 정부의 관계가 협력하면서 투명해지는 것이 선진화 척도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오늘 자리도 그런 일환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bcha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