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진보개혁 3당 대표 만나 '정치개혁 공조' 뜻 모아(종합)

정치

뉴스1,

2025년 11월 27일, 오후 04:07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끝까지 간다'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7일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김재연 진보당 대표를 만나 정치개혁을 공동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용 대표, 한 대표, 김 대표를 차례로 예방해 환담했다.

혁신당 측은 "비공개 회의에서 혁신당과 진보개혁 야3당의 대표들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개혁 특위를 출범시키자고 밝힌 것을 환영했다"며 "특위는 대선 전부터 논의돼 온 원탁회의 합의안을 기준으로 개혁 방안을 구체화돼야 함에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조 대표 등은 정치개혁 공동행보를 더욱 강화하기로 하고, 비상계엄 선포 1년이 되는 오는 내달 3일 연석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교섭단체 요건 완화 및 각급 선거 결선투표제 도입 등 국회의 정치개혁안 마련을 촉구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신임 지도부와 함께 서울 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원 내 조봉암 선생 묘역을 참배했다.

조 대표는 "혁신당은 죽산 조봉암 선생의 뒤를 잇고, 도달하지 못한 길을 가겠다"며 "토지개혁을 토지공개념으로 이어받아 부동산 정책 전반으로 확장해 주거권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죽산은 지주세력의 완강한 반대를 뚫고 농지개혁을 단행했다. 땅을 특권층의 불로소득이 아닌 국민 다수인 농민의 목숨과 같은 생산수단으로 바꾼 결단"이라며 "혁신당이 이어가고자 하는 토지 정의의 원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죽산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민족자본을 육성해 산업을 일으키려 했다"며 "국민 의료 보장, 무상교육 등 사회보장제를 실시해 골고루 잘사는 사회를 주창했다. 혁신당의 사회권 선진국 구상의 뿌리"라고 언급했다.

조 대표는 "돌봄, 건강, 노동, 교육, 디지털, 환경, 문화권 등 사회권을 헌법에 명시하는 사회권 선진국으로 나아가겠다"며 "혁신당도 (조봉암 선생처럼) 옳은 일을 위해, 해야 할 일을 위해선 단 1%의 가능성만 있어도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liminalline@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