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이집트 잠재력 있는 시장…ODA 장기계획 세워 홍보 기회로"

정치

뉴스1,

2025년 11월 27일, 오후 05:31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2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중동·아프리카 순방 후속조치로 이집트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아랍에미리트(UAE) 내 한국식 국제학교 설립 등을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집트는 잠재력 있는 시장인 만큼 ODA에 대한 장기 계획을 세워 미래 가능성을 살펴보자"고 제안하며 "상품·현물 지원 방법을 강구해 국내 기업의 홍보 기회로 활용해 보자"고 주문했다.

이어 "UAE는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과 포용력이 각별하고 경제적 여력이 충분한 만큼 중동 진출의 거점이 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UAE가 관심을 보인 한국식 국제학교 설립에 필요한 부분을 잘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 순방 후속조치와 관련해서는 전자여행허가제(K-ETA)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을 지시했다. 또 해외 순방 기간 만난 재외동포를 언급하며 민간 외교관으로서 동포의 역할도 높이 평가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향후 유럽과 중남미 등 해외 순방에 앞서 주요 의제와 협업 가능 대상, 협약 가능성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미리 조율해 달라고도 주문했다.

그러면서 "경제외교 성과를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벤처 기업으로 확산할 방안을 찾아봐 달라"며 국방·방위 산업 활성화에 도움되는 획기적이고 발랄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도록 공모전이나 증진대회를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대한민국의 글로벌 외교를 복원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했다"며 "그 결과 우리 외교 위상이 한층 높아지고, 외교 지평도 크게 넓어졌다는 게 체감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각 부처는 지난 6개월 간 외교 성과를 구체화, 실질화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고 추진해야 할텐데 비서진 여러분도 이에 관해 충분히 숙지하고 관련 부처와 협업하길 바란다"고 했다.

hanantway@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