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후 5시 술시(時)에 폭탄주?…서정욱 “새빨간 거짓말”

정치

이데일리,

2025년 11월 28일, 오전 08:19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탄핵 전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후 5시 업무보고 뒤 음주’ 관행이 있었다고 주장한 가운데,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서정욱 변호사가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사진=뉴시스, 연합뉴스
28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한 서 변호사는 이른바 윤 전 대통령의 ‘술시(酒時)’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전부 다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윤 전 대통령과 술을 마신 적이 다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서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술 먹고 취하는 걸 본 적이 없다. 술이 세다”며 “그리고 본인 주량만큼 먹는다. 제가 본 바로는 술 먹고 절대 흐트러지거나 취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서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술을 못하는 사람에게는 술을 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동훈 검사가 윤 전 대통령이랑 회식을 몇 번 했겠냐. 콜라 먹어도 아무 얘기 안 한다. 7명이 가도 3명은 술을 안 먹는다. 술버릇을 모르니까 이런 가짜 뉴스가 판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평소 술을 마시지 않고 제로콜라를 즐겨 마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의 음주 습관 중 하나를 소개했다.

서정욱 변호사.(사진=CBS 라디오 캡처)
당시 윤 의원은 “윤석열씨에게는 ‘술시’가 따로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술(酒)을 마시는 시간으로, 윤 전 대통령이 고위직 공무원들과 술자리를 갖기 위한 목적으로 오후 5시쯤에 업무보고를 받았다는 게 그의 주장했다.

윤 의원은 “장관들이 오후 5시부터 30분가량 대통령 업무보고를 하면 (윤 전 대통령이) ‘저녁이나 드시고 가시죠’ 했다”며 “오후 5시 30분부터는 소폭(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을 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관들 사이에선 암묵적으로 오후 5시에 대통령실 업무보고 일정이 잡히면 ‘(숙취 해소 음료 중 하나인) 컨디션 챙겨라’라는 말이 있었고, 실제로 준비를 해 갔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지난 23일에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023년 2월 윤석열 씨가 국정원 업무보고를 대충 끝내고 소폭을 말았다”며 “(윤 전 대통령이) 너무 취해서 경호관에게 업혀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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