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버스 떠난 뒤 손들면 뭐하나…'국힘 해산해'가 여론"

정치

뉴스1,

2025년 11월 28일, 오전 09:58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5.11.2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국민의힘 일부 의원이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당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버스가 지난 뒤에 손을 들면 뭐하나"라고 불필요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과도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1년 동안 사과하지 않다가 잠시 소나기 피하려고 사과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라며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 그런 사과는 필요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이제 와서 사과는 무슨, 정당 해산해'라고 한다"며 "이것이 12·3 비상계엄 1년을 맞는 국민들의 심정인 것을 국민의힘은 똑똑히 알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 대표는 전날(27일)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문턱을 넘은 것과 관련해 "(법원에서) 구속이 결정되면 내란 우두머리 피고인 윤석열에 이어 국민의힘 주요 당직자였던 추 의원마저 구속돼 내란정당 오명을 쓰게 되고 위헌정당인 국민의힘을 해산하라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영장이 기각되면 조희대사법부로 (비판의) 화살이 향할 것"이라며 "조희대사법부를 이대로 지켜볼 수 없다며 내란재판부 설치 등 사법개혁에 대한 요구가 봇물 터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어떻든 사법개혁은 예산 국회 직후 열리는 1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민주당은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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