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19/뉴스1
우리나라 국민은 전직 대통령 중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의 장본인인 윤석열 전 대통령은 부정적 평가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해 28일 공표한 '전직 대통령 개별 공과 평가' 결과 노 전 대통령이 '잘한 일이 많았다'는 응답 비율은 68%로 가장 높았다. '잘못한 일이 많다'는 비율은 15%에 그쳤다.
노 전 대통령 다음으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62%의 지지율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60%)과 김영삼 전 대통령(42%)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이들 전직 대통령이 모두 과보다는 공이 많다고 답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33%로 부정 평가(44%)가 우세했다.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이명박 전 대통령(35%)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가장 높은 전직 대통령은 윤 전 대통령이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 비율은 77%로 조사됐다. 긍정 평가는 12%에 그쳤다. 보수층에서조차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64%로 긍정 평가(24%)보다 우세했다.
12·12 군사 반란으로 정권을 장악하고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을 동원해 시민을 학살한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68%였다. 국정 농단 사태로 탄핵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65%로 뒤를 이었다.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50%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9%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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