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내년 6월 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이 늦어도 다음 달 2일까지 직에서 물러날 전망이다. 이에 민주당은 1월 중순쯤 이들의 후임을 뽑는 보궐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정청래 당 대표는 선거에 나서는 최고위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박수현 당 수석대변인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지선 출마를 염두에 둔 최고위원들이) 다음주 월요일쯤(12월 1일)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사퇴하는 최고위원이 누군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서울시장 출마를 고려하는 전현희 최고위원과 경기지사 출마를 저울질하는 한준호·김병주·이언주 최고위원의 사퇴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은 총 9명으로 당헌·당규에 따라 이 가운데 과반(5명 이상)이 사퇴하면 비상대책위원회로 바로 전환한다.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최고위원이 최대 4명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대위 전환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수석대변인도 '그만두는 최고위원 수가 절반을 넘지는 않는가'란 질문에 "그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선에 출마하려는 최고위원은 당헌·당규에 따라 선거 6개월 전인 12월 2일 자정까지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남은 임기(내년 8월)가 8개월 이상이기 때문에 이들의 자리는 보궐선거를 통해 채워야 한다.
박 수석대변인은 "보궐선거를 위해서는 한 달 전에 공고해야 하는 규정이 있다"며 "선거관리위원회도 구성해야 하는 등 행정절차도 선행돼야 해 빠르면 1월 중순쯤 보궐선거가 실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몇몇 최고위원들께서 지방선거 승리의 꿈을 품고 장도에 오른다"며 "이분들은 이재명 정권 창출의 선봉장들이셨다.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지만 어디서든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헌신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수고 많았고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란다"며 "당은 신속하게 빈자리를 메우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ic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