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계엄 1주년쯤 사과해야…중도층 얻어야 수도권 승리"

정치

뉴스1,

2025년 11월 28일, 오전 11:08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 주택공급 절벽의 원인과 해법 - 민주당 시정 10년이 남긴 부동산 재앙,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1.2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8일 "12·3 계엄이 조만간 1주년쯤이 되는데 그 시점쯤에는 사과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에 출연해 "서울·경기·인천 선거의 승리 방정식은 아주 간단하다. 우리 당(국민의힘) 지지 세력에 중도층을 더해야 이긴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이어 "어떻게 중도층 마음을 얻을지는 간단하다"며 "반성문도 쓰고 앞으로 잘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수도권 선거는 우리 표를 빼앗아 갈 수 있는 비슷한 입장의 정당이 후보를 내게 되면 어려워진다. 그것이 수도권에서는 개혁신당"이라며 "개혁신당이 지금 '국민의힘과 연대는 없다'고 하는데 불과 2~3%포인트(p)로 승패가 결정되는 수도권에는 아주 치명적"이라고 했다.

이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만나고, 합당까지는 못 한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선거 연대를 할지 의논했다"며 "장동혁 대표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 논란과 관련 "충분히 양립할 수 있고 타협할 수 있는 선이 있는데도 원래 계획대로 하라고만 하면 이 상태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며 "종묘 앞에 쇠락하고 낙후한 주거 환경을 그대로 두는 것이 종묘에 도움 되는 상황이냐"고 반문했다.

오 시장은 10·15 부동산 정책에 대해 "이번 대책으로 재개발 재건축이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됐다. 과연 그 책임이 어디 있는지는 지켜보는 분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아마 공급 대책이 획기적으로 나오지 않는 한 집값은 슬금슬금 계속 꾸준히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끝으로 "대통령께서도 '이제는 지방자치단체 대신 지방정부라고 부르자'는 말씀을 하셨다. 그 말씀이 진심이라면 이제는 지방정부를 존중하겠다는 뜻"이라며 "앞으로는 실질적으로 지방정부로서의 대접을 해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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