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힘, 소나기 피하려 계엄 사과 거론…호들갑 檢, 패트 항소포기엔 침묵"

정치

뉴스1,

2025년 11월 28일, 오전 11:35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국민의힘이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당 차원의 대국민 사과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1년 동안 사과하지 않다가 잠시 소나기 피하려고 사과한들 무슨 소용이 있나"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과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버스가 지난 뒤 손을 들면 무엇하나"라며 국민의힘을 저격했다.

그는 "'이제 와서 사과는 무슨. 정당 해산해', 이것이 12·3 비상계엄 1년을 맞는 국민의 심정"이라며 "국민의힘은 똑똑히 알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반성은커녕 사과 여부를 두고 내분만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소속 국회의원 107명 전원을 대상으로 사과 방식에 관한 의견을 수렴 중이라는 보도는 귀를 의심케 한다"며 "학생이 학교 갈 때 가족들과 의견 조사해서 학교에 갈지 말지 결정하느냐"며 비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의 '패스트트랙' 사건에서 검찰이 항소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김만배, 남욱 등에 대한 항소 포기 때는 벌 떼처럼 일어나 호들갑 떨더니 나경원, 황교안 등 국회선진화법 위반자들에 대한 항소 포기 때는 왜 그 입을 다물고 있나"라고 검찰을 비판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검찰의 패스트트랙 사건 항소포기는 윤석열 구속취소 즉시항고 포기에 이은 제2의 사법유린"이라며 "수사기관의 본분을 망각한 정치행위이자, 의회민주주의 파괴에 대한 방조"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장동 사건 항소포기엔 집단행동까지 불사했던 정치검사들이 과연 언제까지 입을 다물고 있을지 똑똑히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한준호 최고위원도 "검찰의 선택적 정의, 선택적 반발이 국민적 불신을 자초했고 검찰 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면서 "우리 대한민국 검찰은 자기 무덤을 파도 너무 깊게 파들어 갔다"며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했다.

immu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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