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가 28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 문제 등에 관한 막판 협의를 위해 회동한다.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병기·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만남을 갖기로 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을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하고 법정기한인 내달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감액을 주장하는 야당과 이를 방어하는 여당 간 입장 차가 쉽사리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여당 측 예결위 핵심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오늘 예결위 전체회의는 어렵고 주말 내내 (여야가) 만날 듯하다"고 전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일정이 지켜질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생경제 위기 속 예산안의 여야 합의 처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며 "이재명 정권의 실패한 부동산 정책, 청년 일자리 정책, 관세협상 등으로 인한 국민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국회법상 예결위 예산안 활동 기한(11월 30일)을 넘기면 12월 2일 본회의에 자동으로 부의된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는 법인세와 교육세에 관해서도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는 법인세와 교육세에 대해 여야 원내대표 협상으로 공을 넘겼다고 밝혔다.

이외에 여야는 기재위 조세소위에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 세율을 최대 30%로 하고, 과세 구간에 '50억 원 초과'를 신설하는 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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