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장경태 탈당 소식 곧 뜰 것…더 세게 충성한 뒤 슬쩍 복당"

정치

뉴스1,

2025년 11월 28일, 오후 02:33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제13차 본회의에 참석해 통화를 하고 있다. 경찰에 지난 25일 장 의원에 대한 준강제추행 혐의 고소장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5.11.2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꼬리 자르기를 위해 탈당한 뒤 잠잠해지면 슬그머니 복당하는, 민주당 특유의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28일 TV조선 유튜브 채널 '류병수의 강펀치'에서 모 의원실 비서관인 여성 A 씨가 장 의원을 '준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일에 대해 "준강제추행은 술에 만취해 자고 있거나 인사불성일 때, (피해자가) 의사결정을 자유롭게 할 수 없는 상태일 때 신체 접촉을 하는 것을 말한다"며 "준강제추행이나 강제추행 법정형은 똑같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이 △비서관들과 회식 중 잠시 다른 자리로 갔다가 밖에 나와 있는데 (A 씨의) 남자 친구라는 사람이 행패를 부려 자리를 떠났다 △오히려 A 씨가 지난 연말 '이 사실이 보도되면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고 했다 △사실무근임을 밝혔음에도 허위 무고, 음해를 할 경우 법적 조치 등 강력 대응하겠다는 등 주장을 펴고 있다. 주 의원은 "피해 여성에 대해 '거짓말로 나를 고소했다'며 무고를 주장하는 것 자체가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곧 민주당이 잘하는 방식대로 '장경태 의원 탈당'이라는 속보가 뜰 것"이라며 "(정청래 대표 지시로) 민주당 윤리감찰단이 조사에 착수했고 주목도가 높은 만큼 조사 결과를 빨리 내놔야 하기에 분명 (장경태 의원이) 탈당할 것이다"고 단언했다.

이어 민형배 의원의 경우처럼 "(논란이) 흐지부지되면 슬그머니 입당할 것이다"고 한 뒤 "장 의원은 준강제추행 혐의자인데 어떻게 법사위원으로서 계속 활동할 수 있냐, 말이 안된다"며 법사위를 떠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이 장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키로 한 가운데 민주당은 "사안 자체를 가볍게 보고 있지 않다"며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를 본 뒤 지도부 입장을 내기로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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