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여성위 "與장경태, 명백한 위계 성추행…의원직 사퇴해야"

정치

이데일리,

2025년 11월 28일, 오후 02:52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민의힘이 28일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위원장 서명옥 의원)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또다시 발생한 더불어민주당발 성범죄, 집권 여당은 책임 있는 조치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장 의원은 여성의 의사와 무관하게 무리한 신체 접촉을 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명백히 위계에 의한 성추행”이라며 “피해자는 국회 보좌진으로서 국회의원을 상대로 피해 사실을 밝히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그동안 피해 사실을 숨겼다고 한다. 그동안 도움 청할 곳 하나 없이 혼자 감당해야 했던 피해자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국민들은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등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지위를 앞세워 저지른 성범죄 사건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한 술 더떠 ‘피해 호소인’이라는 해괴한 말로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가하기까지 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민주당 정청래 대표, 그리고 여성 의원들에게 묻겠다”며 “이번에도 자당에서 벌어진 성범죄에 침묵하며 가해자의 편에 설 것인가. 피해 호소인 운운하며 2차 가해에 가담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또 “민주당이 이번에도 가해자의 편에 설 것인지, 아니면 피해자의 편에 서서 책임 있는 조치에 나설 것인지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다”며 “수사 당국은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는 물론, 신속한 수사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수사 상황과는 별개로 장경태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할 방침”이라며 “장 의원은 성추행 피해자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는 것은 물론,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국회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