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대변인이 28일 용산 대통령실 기자회견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초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인선 등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캄보디아 스캠 범죄 관련 대학생 살해 사건과 주범 체포 과정에서 국정원이 보여준 성과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국정원의 노고를 치하한다”면서 “국내 마약 조직 단속과 관련해 ‘대한민국은 건들면 손해’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게 역량을 최대한 투입해 철저히 단속하라”고 당부했다.
국정원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것도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역대 국정원장 16명 중 절반이 불법 도감청, 댓글 공작, 내란 등으로 구속된 점을 언급하며 내부 혁신 의지를 높이도록 촉구했다. 강 대변인은 “국정원이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피해자와 민주노총 간첩단 무죄 대상자 등에 사과하고, 과거의 잘못을 시정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한편 강 대변인은 국정원을 첫 업무보고 기관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과거 국가 권력의 일부로 여러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렸지만, 이번 내란 특검에서 국정원이 내란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고, 과거를 단절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국정원의 역할을 치하하기 위한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