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8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명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국민의힘미디어특별위원회는 28일이재명 대통령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초대 위원장 후보자로 김종철 연세대 교수를 내정한 데 대해 "노골적인 언론 장악 시도"라고 비판하며 즉각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디어특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김 후보자는 방송·통신 정책에 대한 실무 경험이 전무한 데다 참여연대, 민변 등 좌파단체와 행보를 나란히 해온 대표적 폴리페서"라며 "표현의 자유를 위협하는 정치적 인사"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 후보자는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 중단에 대해서는 '불소추 특권을 헌법에 둔 것은 대통령직의 안정성과 임기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므로 재판을 중단시킨 재판부 판단은 타당하다'는 취지의 입장으로 이 대통령을 감쌌다"며 "곡학아세의 전형"이라고 했다.
이어 "이 정도면 '폴리페서(Politician + Professor)'를 넘어 '이재명 하수인'이라 칭해도 무방하다"며 "방미통위는 국민의 미디어 주권과 산업의 공정 경쟁을 지키는 독립적 기구여야 한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는 '방송통신 문외한'을 위원장으로 앉혀 미디어 거버넌스를 권력의 도구로 전락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디어특위는 "이러한 인사가 미디어 정책을 총괄할 경우, 국내 방송·통신산업의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은 심각히 퇴보할 우려가 크다"며 "국민의힘은 방미통위가 정권의 입맛에 맞춘 '여론통제위원회'로 변질되지 않도록 끝까지 감시할 것이다. 이번 지명이 즉각 철회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angela020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