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무감사위, ‘韓 당원게시판 의혹’ 조사 착수

정치

이데일리,

2025년 11월 28일, 오후 06:33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대표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당원게시판 사건에 대해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28일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이날 5차 회의에서 “2024년 11월 5일 전후로 발생한 당원게시판 관련 논란과 그 후속 조치 일체에 대한 공식 조사 절차 착수를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당무감사위는 이호선 국민대 교수가 위원장으로 임명된 직후인 10월 2일 첫 회의부터 “최소한의 확인이 필요하다”며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한 조사를 예고한 바 있다.

당원게시판 의혹은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비방글과 한 전 대표의 가족이 연루돼 있다는 내용이다.

앞서 지난 4월 경선토론회에서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한 전 대표에게 “가족이 범인인가 답해달라”고 공격하기도 했다.

당시 홍 전 시장은 당원게시판에 한동훈 이름으로 199개, 진은정(한 후보 아내)이름으로 100개, 딸이름으로 152개, 장인이름으로 134개 장모이름으로 366개 등 비방글이 1106개 게시됐다고 주장했다.

그간 친윤(친윤석열)계에서도 조사를 촉구했으나 실제로 진행되진 않았다.

장동혁 대표도 지난 9월 “당원게시판 문제는 아직 종결되지 않은 사안”이라며 “앞으로도 유사하거나 동일한 사안이 발생한다면 이런 부분에 대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 당원들에게 알릴 것”이라며 진상 규명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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