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협의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협의회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2.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국민의힘이한동훈 전 대표 연루 의혹이 제기된 당원게시판 논란 공식 조사 절차에 착수한 데 이어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절차를 다시 밟는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무감사는 최근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통보했다.
김 전 위원이 받은 '당무조사 결과 및 소명기회 부여 통지서'에 따르면, 당무감사위는 김 전 위원이 당 지도부와 당원을 비난함으로써 당헌·당규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구체적으로 김 전 위원이 "(윤 전 대통령이)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는 얘기가 이해되지 않는다. 손에 왕(王)자 쓰고 나온 분 아니냐", "(윤 전 대통령이) 속옷을 입고 성격을 읽고 있었다. (중략) 회개부터 시작하셔야죠" 등의 발언으로윤 전 대통령의 종교적 태도를 조롱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무감사위는 "장동혁 대표가 집권과 득표를 위해 자신의 영혼을 판 것"이라고 말해 당 대표에 대한 심각한 인격모독을 했다고 판단했다. 또 "변검하듯이 상황에 따라서 자신에 입장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데 능한 것 같아요"라고 발언해 당 대표를 기회주의자로 비하했다고 지적했다.
당무감사위는 김 전 위원이 "당론에 따르지 않고 양심대로 행동하겠다"고 말한 것도 문제 삼았다. 당론 불복 의사를 공개 표명했다는 이유에서다.
신천지를 '사이비'로 규정하고 당원을 그 추종자로 비하했다는 내용도 징계사유로 적시됐다. 김 전 위원이 "극우(전한길 씨)와 사이비 교주(신천지) 명령을 받아 우리 당에 입당한 사람들"이라고 발언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 밖에도 당을 북한 노동당과 파시즘 등 극단적 체제에 비유하고, 당 지도부와 당원을 반복적으로 비난했다는 등의 내용도 담겼다.
앞서 김 전 위원은 방송에서 계파 갈등을 조장했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회부됐었지만 여상원 윤리위원장 당시에 징계 없이 주의 조처에 그쳤다. 이후 여 위원장은 "당 관계자로부터 (사퇴) 의사를 표시해줬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연락을 받았다"며 사퇴했다.
한편당무감사위는 이날 한동훈 전 대표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공식 조사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당원 게시판 논란은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비방글에 한 전 대표 가족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다.
cyma@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