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시장 후보만 8~9명…"후보 많아 토너먼트로 예비경선"

정치

뉴스1,

2025년 11월 29일, 오전 06:00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2025.11.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 내 서울시장 후보만 당 지도부 인사를 포함해 10명 가까이가 거론된다. 지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최고위원들은 이미 당에 구두로 사퇴 의사를 밝히는 등 채비에 나서 곧 지선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29일 민주당에 따르면 내년 지선을 앞두고 일부 최고위원은 구두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전날(2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직서 제출은 다음 주 월요일(12월1일) 중으로 할 것"이라며 그 수가 전체 최고위원(9명)의 과반은 아니라고 전했다. 최대 4명이라는 의미다.

그는 사퇴하는 최고위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나, 정치권에선 서울시장 출마를 고려하는 전현희 최고위원, 경기지사 도전을 검토 중인 한준호·김병주·이언주 최고위원으로 본다.

지선에 출마하려는 최고위원은 당헌·당규에 따라 선거 6개월 전인 12월2일 자정까지 물러나야 한다. 늦어도 내주 화요일까지는 궐위 최고위원이 추려지게 된다.

최고위원들 사퇴가 마무리되면 당 지도부는 공백 최소화를 위해 곧바로 후속 일정 논의에 들어간다. 궐위 최고위원의 잔여 임기가 8개월 이상이라 이 자리는 보궐선거로 채워야 한다.

관련 공고,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등에 최소 35일은 걸려 이르면 내년 1월 중순께 보선이 실시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당내 후보군이 10명 가까이에 달하자 지선 후보자 예비경선에 토너먼트식 조별 경선을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시장 선거를 공식 선언한 박홍근 의원과 전 최고위원, 서영교·박주민·김영배·고민정 의원, 박용진·홍익표 전 의원,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박홍근 의원은 전날 한 라디오에서 "후보가 많다 보니 조를 편성하게 될 것 같다. 한 번도 없었던 일"이라며 "토너먼트 방식으로 해서 그중 조별로 한두 명씩을 최종 경선에 올리는 방식의 예비경선을 치르겠단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예비후보가 많을 경우 권리당원 100%로 1차 조별 예비 경선을 치르고, 2차 본선은 권리당원 50%, 일반 국민 50% 선호투표제로 50% 이상 득표자를 후보로 결정하는 결선투표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후보자 전원 대상으로 선호 순위를 쓰고, 그에 따라 당선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토너먼트 경선은 국민의힘이 12·3 비상계엄 뒤 치러진 지난 대선에서 흥행몰이를 위해 택한 방식이다. 후보 8명이 4명씩 조를 나눠 토론회를 하고 여론조사를 거쳐 4강전을 치렀다. 결승전에선 김문수, 한동훈 후보가 경합한 끝에 김 후보가 최종 선출됐다.

다만 각종 여론조사에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전히 강세인 분위기다. 이에 여권 내 영입론, 차출론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범여권으로 넓히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경기지사의 경우 일찌감치 김병주 최고위원이 출마 의사를 밝히며 현직인 김동연 지사를 견제 중이고, 한·이 최고위원과 함께 추미애·김용민 의원, 양기대 전 의원 등도 거론된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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