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갈라져 계엄도 탄핵도 못 막았다…하나로 뭉쳐야"(종합)

정치

뉴스1,

2025년 11월 29일, 오후 06:5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후 충북 청주 상당구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충북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화면 갈무리) 2025.11.29/뉴스1

국민의힘은 29일 장동혁 대표의 지역구가 있는 충청에서 장외 여론전에 나섰다. 장 대표는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갈라지고 흩어져서 계엄도 탄핵도 못 막았고, 이재명 정권의 탄생도 막지 못했다"며 당 안팎의 단결을 호소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 상당구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열린'민생회복 법치수호 충북 국민대회'에서 "이제 달라져야 한다. 2024년 12월 3일, 우리는 흩어져 있었다. 2025년 12월 3일에는우리 모두 하나로 뭉쳐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지난 정권을 만들어주셨지만,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했다. 국민의힘이 부족했다"며 "민주당의 폭주로 나라가 무너지고 있을 때도 제대로 일하지 못했고, 제대로 싸우지 못했고 하나 되어 막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행사에서는 비상계엄을 둘러싼 당내 이견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엄태영 충북도당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잘못된 판단과 실책으로 탄핵이 되고 정권을 내준 것에 대해서 자다가도 화가 나서 벌떡벌떡 일어난다"며 "사과는 1년 내내 여러 사람이 했으니 사과는 그만하더라도, 보수당이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고 재창당 수준으로 혁신해야 지방선거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일부 참석자들이 "계엄은 정당했다" "내려와라"며 항의했고 고성이 오갔다.

반면 김민수 최고위원은 사과 요구를 향해"이재명과 민주당과 싸우기도 바쁜데 국민의힘 내부에서까지 싸워서(야) 되겠나"라며 "사과해라, 사과해라 외치는 분들, 사과하지 않았나. 사과했을 때 지난 대선을 승리로 이끌었나. 왜 계속 졌던 방식을 또 하라고 하나"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과 싸우라는 것이다. 당에 내부총질 하라는 것이 아니다"고도 말했다.

현장에는 '국민의힘 사과 반대 규탄 서명하기 개추(개념글 추천) 좀' '사과하지마, 계엄은 옳았다' '윤(尹)어게인' '12·3 계엄 사과 절대 안돼'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도 등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29일 오후 충북 청주 상당구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충북 국민대회'에 참석해 있다. (국민의힘 제공) 2025.11.29/뉴스1

앞서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느정이거리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대전 국민대회'에서는 더 격한 충돌이 있었다.

양향자 최고위원이 "계엄은 불법이었다. 그 계엄의 불법을 방치한 게 바로 우리 국민의힘이었다. 우리는 반성해야 한다"고 말하자, 일부 참석자들이 "내려오라"고 고성을 지르며 손팻말을 던지는 등 소란이 빚어졌다. 태극기를 든 한 남성이 무대로 뛰어오르려 하자 당직자는 이를 제지했다.

이에 대해 양 최고위원은 "이런 모습 때문에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신뢰를 안 주는 것"이라며 "저는 지금 이 자리에서 죽어도 좋다. 이 말이 틀리다면 여러분의 돌팔매를 당당히 맞겠다. 그러나 우리가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 오늘 이 혼란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김재원 최고위원은 "6시간 계엄이었다. 그런데 이재명 정권은 1년 내내 내란몰이를 하고 있지 않나. 내란몰이에 절대로 굴복해선 안 된다"며 "싸우려면 화끈하게 싸워야 한다. 제대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참석자가 무대로 난입하려다 제지돼 잠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장 대표는 충청권을 찾기 전 경남 김해 진영운동장에서 열린 '경남도당 당원 체육대회'에서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영장은 반드시 기각될 것"이라며 "그들(여권)의 내란몰이는 끝이 나고 이제 우리가 반격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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